영화 / / 2022. 9. 14. 15:24

가타카, 현대에 와서 더욱 높이 평가 받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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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앞서갔던 명작 영화. 가타카에 대해 알아보고, 영화 속에서 나오는 우생학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인간은 유전자보다 강하다

미래시대의 모습. 우주항공사 카타카에서 근무하는 '제롬'은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을 탐사하러 가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탐사 1주일 전, 해당 감독관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살인범을 찾는 수사가 시작되자 '제롬'은 불안해합니다. 사실 '제롬'의 원래 이름은 '빈센트'로 해당 회사의 기준으로 부적격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은 과거로 변합니다. 세상은 이미 유전자 조작이 만연한 시대입니다. '빈센트'는 유전자 조작 없이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존재입니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에서 그는 여러 가지 안 좋은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에 실망은 그의 부모는 이번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완벽한 우성 유전자를 가진 '안톤'을 낳게 됩니다. 성장할수록 모든 면에서 동생에게 뒤처지는 '빈센트'는 필사적으로 노력하여 17살에 동생을 수영으로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인 '가타카'에 입사하기 위해 집을 떠납니다. 하지만 열성인자로 인해 거부당하자 우성인자를 소개해주는 중개인으로부터 우성인자를 가진 '제롬 유진 모로우'를 소개받습니다. 그리고 '제롬'의 신체조건에 맞추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게 되고 그의 진심을 보게 된 '제롬'은 그를 진심으로 도와줍니다.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꿔가며 '제롬'이 신체조직 샘플로 가타카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토성의 위성 타이탄으로 가기 위한 훈련도 받다가 동료인 '아이린'과도 관심을 주고받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다시 사건이 일어난 시점으로 돌아옵니다. 수사과정에서 '빈센트'가 흘린 눈썹 한가닥으로 그가 범인일 것이라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수사망을 좁혀오는데 이 형사들 중에는 '빈센트'의 동생인 '안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빈센트'는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때에 '제롬'이 설득하여 다시 마음을 돌립니다. '안톤'은 '빈센트'가 범인일 것으로 확신하며 수사망을 점점 좁혀갑니다. 우주선 출발 이틀 전에 '아이린'과 파티에 갔다가 불시검문에 잡힐 위기에 처하자 경찰을 눕히고 도망칩니다. 그 뒤에서 '안톤'이 '빈센트'를 부르던 말던 도망갑니다. 이때부터 '아이린'은 그의 정체를 의심합니다. 어느 날 '안톤'과 '아이린'이 직접 '제롬'의 집으로 찾아가자 '빈센트'의 부탁을 받은 '제롬'은 급하게 연기를 합니다. 신체조직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을 때 '안톤'에게 진짜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후에 '안톤'은 결국 '빈센트'와 만나 다시 수영 시합을 벌이게 되고 여기에서도 '빈센트'에게 패배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주선 탑승에 서게 된 '빈센트'는 불시검문에 걸린 뻔 하지만, 한 연구원이 도와줘서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주로 가는 '빈센트'의 여러 가지 독백과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속에 만연했던 우생학

우생학은 인간을 유전학적으로 개량해야 한다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입니다. 우수한 인간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열등한 인간들은 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은 이미 고대시대부터 있었던 이론입니다. 현대에 와서야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인권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정말 옛날에는 장애인과 기형아들은 죽거나 인간대접을 받지 못했습니다. 중세시대에도 우생학이 있었다는 역사는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근친상간이 있습니다. 다른 인간의 피를 섞기 싫다 하여 왕족끼리 결혼한 왕실들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왕실들의 최후는 결국 비참하게 끝나고는 했습니다. 우생학의 또 다른 문제점은 우성의 기준이 무엇이냐입니다. 예를 들면 우생학이 널리 퍼졌던 유럽에서는 백인은 우월하고 흑인은 천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피부색은 그저 거주하고 있는 환경에 대한 적응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햇빛이 강한 지역에서는 까만 피부가 자외선에 더욱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체구로 보자면, 체구가 클수록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알래스카나 극도로 추운 지역을 가면 큰 체구는 오히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여 생존에 불리합니다. 인간은 유전자만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닙니다. 같은 일란성쌍둥이라 하더라고 취향이나 성향이 틀립니다. 인간은 유전자보다 성장하면서 주변 환경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아무리 IQ가 높은 아이라도 빈민가에서 아무것도 못 배운 채 키우면 둔재가 될 것이고, IQ가 낮더라도 제대로 된 환경에서 키운다면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 과학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처럼 현대에 와서는 우생학은 이미 차별적인 과학이라 하여 배척하고 이미 사장된 학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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