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늑대소년의 세세한 분석과 시대적인 오류, 감상평을 이야기합니다.
인간을 사랑한 늑대소년
어느 한적한 미국으로 이민한 가정집. 할머니 '순이'는 미국에서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 한 통으로 영화의 시작을 알립니다. 한국 공무원의 전화를 받고 귀국한 '순이'는 공항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는 손녀와 함께 시골의 작은 집으로 가면서 과거를 회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47년 전, 기관지가 안 좋아 폐병을 앓고 있던 소녀 '순이'는 요양을 하는 겸 가족들과 함께 시골 마을로 이사를 왔습니다. 동네에 두 집 밖에 안 사는 곳이라서 동네 사람들은 '순이'네 가족들이 이삿짐을 같이 날라줍니다. 짐을 다 정리하고는 도와준 이웃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면서 늑대 키우던 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이 집에서 살면서 검정고시는 준비하는 '순이'는 잠시 쉴 겸 기타를 만지는데, 구석 창고에서 인기척을 느끼곤 삽을 들고 갔다가 짐승처럼 행동하는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소년을 '철수'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철수'를 싫어했지만 동네의 건달로 통하는 '지태'의 못돼 먹은 행동에 계속 자신을 지켜주자 '순이'도 점차 '철수'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하는 행동이 짐승 같은 것을 이용한 것인지 '순이'는 애견 훈련 책을 보면서 그를 가르치려 합니다. 식사예절부터 양치, 옷 입기, 신발끈 묶기 등등 사람답게 사는 행동들을 가르칩니다. 그렇게 '순이'와 그녀의 동생 '순자'와 '철수'는 함께 동네 시장에 놀러 가는데 이때 공사장을 지나가다 커다란 철근 더미가 떨어지게 되어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철수'가 그녀들을 몸으로 감싸 구해냅니다. '순이'는 '철수'에게 고마움을 표하지만 그 엄청난 철근들을 받아내고도 멀쩡한 '철수'에게 의문을 가집니다. 이때부터 '철수'에게 말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기타도 치며 노래도 부리며 둘은 달달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에 취한 '지태'가 '순이'의 집에 와서 난동을 부리립니다. 이때 '철수'의 늑대의 모습이 나와서 공격하려던 찰나, '순이'가 말립니다. 그 후 '철수'는 사육장 우리에 갇혀서 지내게 됩니다. 둘은 계속 교감을 하며 지내다가 같이 들판에 바람을 쐬러 나갑니다. 그러다 '순이'의 폐병이 다시 재발하면서 그대로 쓰러지고 맙니다. 놀란 '철수'는 '순이'를 데리고 숲 속으로 데려갑니다. 늑대의 본능이었습니다. 여러 사건들이 있다가 '지태'가 데려온 박사님의 말에 '철수'의 그동안의 의문점들이 밝혀집니다. '철수'는 군사목적으로 실험한 늑대인간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당한 일들이 있어서 '지태'는 복수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철수'를 함정에 몰아넣어 없애려고 합니다. 이런 마을 주민들을 말리며 '철수'를 막아서다 '지태'에게 손찌검을 당합니다. 이에 '철수'는 분노하여 '지태'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순이'는 그런 '철수'를 밀어내며 도망가라고 말하며 나중에 자신이 찾아오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며 마을을 떠나게 됩니다. 시간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할머니 '순이'의 시점. 다시 찾아간 시골의 집에는 놀랍게도 '철수'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순이'는 눈물을 흘리며 도대체 자신을 왜 기다리냐고 묻습니다. '철수'는 계속 기다렸다며 약속했던 책을 읽어줍니다. 그리고 다음 날 밖으로 나가보니 '철수'가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배우들의 외모에 살아난 개연성
관객들의 평가는 뭔가 석연찮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감동적이게 관람했다는 평론입니다. 좋게 말하자면 아름다운 배우들과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이야기이지만, 박하게 평가하자면 고전 신파극에서난 나오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진행 내내 정말 동화적인 분위기로 나오는 탓에 중간중간 늑대인간에 대한 소재가 나올 때마다 뜬끔없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영화 내내 늑대인간에 대한 복선을 깔아놓아서 완전히 막장 진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지적하자면 배경은 1960년대라고 나오는데 그 시대를 완벽하게 구현은 못한 것 같습니다. 의상이나 사람들의 생각 등등 현대시대라고 해도 될 법한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석연찮은 점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남녀의 외모가 너무 뛰어나서 커버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배우 '송중기'와 '박보영'이 돋보였던 것입니다. 당시 뜨거웠던 배우들을 보러 간다고 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송중기'의 얼굴을 보려고 간 여성 관란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명작의 반열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동화적인 분위기의 감동 영화라는 수식어는 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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