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리뷰와 줄거리에 대해 말합니다.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는 일본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며 할머니들의 억울함에 대해서도 말하고자 합니다.
위안부 피해자의 진심어린 연설
동네에서는 민원 넣는 도깨비 할머니를 통하는 옥분 할머니가 주인공입니다. 명진 구청에 발령받는 9급 공무원 '민재'는 옥분 할머니의 민원을 받느라 매일 고생하고 있습니다. 민원 중에는 근처 상가의 재개발 추진에 발목을 잡는 건도 있어서 구청장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에 구청장은 개발사와 서로 모종의 거래를 하여 진행하기로 합니다. 어느 날 옥분은 영어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러나 영어 학원에서는 옥분이 수업 진도를 따라잡지 못한다고 학원을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그 후 옥분은 민원을 접수하러 갔다가 민재의 영어실력을 보고 그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처음에는 옥분에게 영어 테스트를 하여 그녀에게 여어 수업을 거절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민재의 동생인 '영재'가 어느 골목길도 들어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수상함을 느낀 민재는 따라가 보니 옥분과 함께 따듯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영재가 안쓰러워 보여 옥분이 가끔씩 영재를 초대하곤 했던 것입니다. 이를 알고 민재는 옥분에게 주 3회씩 영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 명절인 추석 때 다 같이 전을 부치면서 옥분에게 왜 영어를 배우려고 하는지 물어봅니다. 옥분은 미국에 있는 동생에게 영어로 대화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한편, 옥분은 구청에 민재를 보러 왔다가 구청장과 개발사가 서로 모종의 거래를 하여 옥분의 민원을 무시하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옥분은 민재에게 이 사실을 따지다가 크게 다투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영재가 지켜보게 됩니다. 영재는 집에서 민재에게 옥분 할머니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왜 구청에 민원을 접수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할머니에게 그래선 안된다고 말해줍니다. 옥분에게 미안함을 느낀 민재를 할머니의 가게를 찾아가지만 가게는 임시 휴업 상태였습니다. 사실 옥분은 일본 위안부 피해자였습니다. 친구인 '정심'이 미국에서 위안부 피해자로서 연설을 하기로 했는데 치매에 걸리자 자신이 대신 말하겠다며 영어를 배울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민재는 다시 옥분에게 영어를 열심히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도 옥분에게 진심 어린 격려를 하며 그녀가 워싱턴에 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옥분은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연설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몇몇 의원들이 옥분에게 의구심을 품고, 일본 측 의원들도 옥분에게 연설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을 합니다. 이에 옥분은 잠시 말이 나오지 않았지만 중간에 난입한 민재의 도움으로 용기를 내 연설을 시작합니다. 미국의 의장이 연설할 수 있냐고 물어보자, 이 영화의 제목인 'I can speak'로 대답을 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몸에 있는 흉터를 보여주며 한국어를 이야기하다가 본격적으로 영어로 연설을 합니다. 그동안 갈고닦은 영어실력을 마음껏 뽐낸 옥분의 연설이 끝나자 이에 감동받은 청문회의 의원들이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합니다. 그러나 일본 측 의원들은 옥분에게 협박을 하며 욕설을 퍼붓자 옥분은 일본어로 그들의 말을 받아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 민재는 7급 공무원으로 진급하고 옥분 할머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시의회에 연설을 하러 가기 위해 입국 심사대에 섭니다. 심사를 하는 직원이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말하자 'Of course'라고 답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아이 캔 스피크의 주인공들
옥분
명진구청에서는 도깨비 할머니라고 불립니다. 그녀가 근 몇 년간 접수한 민원만 8천 건이 될 정도입니다. 동네에서도 굉장히 무서운 할머니로 통하고 있지만, 그녀에게는 가슴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그녀는 과거 일본의 위안부 강제징용의 피해자였던 것입니다. 친구인 '정심'이 미국의 청문회에서 연설을 하려다 치매에 걸리자, 그때부터 자신이 영어를 배워서 연설하겠다고 결심합니다. 옥분의 모티브는 실제 강제징용의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입니다.
박민재
원칙주의자인 9급 공무원. 처음으로 발령받은 명진구청에서 옥분 할머니를 담당하게 됩니다. 처음에 옥분이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했을 때는 거부했으나 그녀의 사정을 알고 진심으로 도와주게 됩니다. 영화 내내 옥분에게 연설자로서의 증거를 찾아주고, 그녀가 청문회에서 긴장하여 말을 못 하고 있을 때 도와줍니다. 박민재가 아니었다면 억울하게 막을 내렸을 옥분 할머니의 인생을 열어준 사람입니다.
정심
옥분의 친구입니다. 옥분할머니 처럼 위안부 피해자입니다. 원래 정심이 미국의 청문회에서 증인으로서 연설을 하려고 영어를 배우는 도중에 치매에 걸려버립니다. 주변인들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그러나 옥분이 미국의 청문회에서 연설하는 방송을 지켜보다 눈물을 흘리는 등 치매에 걸렸지만 어릴 적의 아픔을 잊지 못합니다.
금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체의 임원입니다. 원래는 정심의 보호자였지만, 정심이 치매를 겪게 되자 옥분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옥분 할머니가 워싱턴에서 연설을 하러 갈 수 있게 도와주며 그녀를 진심으로 대합니다.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위안부 사건
실제 위안부 피해자인 할머니들의 실화를 제작한 영화입니다. 실제 미국에서 증언을 한 이용수 할머니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배에 있는 흉터들은 북한에 있는 정옥순 할머니의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과거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일본은 제대로 된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자신들의 더러운 치부를 덮으려고 온갖 비리를 일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나온 일본 측 의원들의 행동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도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일본은 자신들이 저지른 사건의 피해자들이 전부 사라질 때까지 뻔뻔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제발 이분들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여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도 절대 잊지 말고 대대로 기억하여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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